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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동아일보 취재팀이 보안 전문기업 안랩 전문가들과 다크웹 실태를 확인하는 모습. 여기서는 한국인의 신용카드 정보가 건당 15달러(약 2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한국 A기업의 기밀 정보 61GB를 해킹했으니 즉각 연락하라.” 15일 동아일보 취재팀이 보안 전문 기업 안랩 전문가들과 살펴본 다크웹에 올라와 있는 글이었다. 게시된 날짜는 올해 2월. 해커로 추정되는 글쓴이는 ‘국내 A제조업체의 임직원 및 고객 정보, 재무 데이터, 보고서 등 자료를 갖고 있다’고 주장하며 금전을 요구했다. A4용지(200자 기준) 약 213만2100장 분량이다. 이날 다크웹에서는 개인이나 기업의 정보를 탈취했다는 해커들의 글, 실제 공개된 정보들을 여럿 확인할 수 있었다.● 여권 사본-기업 내부 정보까지취재팀이 안랩 전문가들과 살펴본 10개의 다크웹 사이트에는 수백 건의 한국인 개인정보 거래 글이 있었다. 최근 5개월 기간을 설정해 ‘Korea(한국)’라는 키워드를 검색하자 관련 거래 글 120여 개가 나왔다. 각 게시물에는 적게는 수천 개, 많게는 수십만 개의 개인정보가 담겨 있었다. 다크웹에서는 금융 정보가 중점적으로 거래되고 있었다. 한 사이트에서는 한국인의 신용카드 정보가 1건당 15달러(약 2만 원)에 거래됐다. 카드 종류, 소지자 국적, 카드 회원 등급, 비밀번호가 모두 들어 있었다. 국내 유명 온라인 쇼핑몰 플랫폼에 입점한 판매자 2000여 명의 정보도 유출돼 있었다. 판매자 이름, 포털 계정,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 집 주소, 성별까지 나왔다. 안랩 관계자는 “이 정보들은 금융 계정 도용, 보험사기 등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킹한 정보를 대가로 ‘몸값’을 요구하는 협박 글도 여러 건 확인했다. 피해 기업 대부분은 정보 보안 투자가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중소·중견기업이었다. 한 거래 글은 ‘국내 모 콘텐츠 제작사의 미방송 드라마 대본을 해킹했다’고 공개했다. 피해 제작사는 2월경 해커로부터 협박을 받았으나 대가 지급에 응하지 않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2월에는 모 중소기업 내부망이 해킹당한 뒤, 해당 기업 회장의 여권 사본까지 공개됐다.다크웹에 올라온 정보들은 텔레그램, 톡스 등 보안 메신저를 통해 거래된다. 20일내가 산에 미치게 된 건, 유전자 때문이다. 어릴 적 짜장면 사준다는 말에, 감자탕 먹고 오자는 유혹에 홀려 아버지를 따라나선 곳은 늘 도봉산이나 북한산이었다. 그렇게 시작된 산과의 인연은, 이제 내가 아버지보다 더 자주, 더 멀리, 심지어 해외 명산까지 다니는 산꾼이 되게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의 꿈을 듣게 되었다. "아빠는 오지 산골 마을에서 다큐멘터리 사진 찍는 게 꿈이야." 그때 아버지 나이 62세. 산 사진을 취미로 삼으셨지만, 아빠의 '꿈'이라는 단어를 그때 처음 들었다. 가슴이 철렁했다. 내가 단 한 번도 아빠의 꿈을 물어본 적이 없었다는 사실에. "그래? 아빠, 그럼 우리 같이 해외 트레킹 갈래? 내가 열심히 돈 벌어서 은퇴여행 보내 드릴게!" 호기롭게 약속했다. 3년 안에 은퇴하면, 함께 여행을 가기로. 그런데 2년이 지나고, 5년이 다 되어 가도록 아빠는 여행도 은퇴도 미루기만 했다. 더 이상은 안 되겠다는 생각에, 결국 독한 말을 뱉고 말았다. "아빠 그냥 계속 일해! 여행은 평생 미루고. 나중에 무릎 아파서 후회해도 난 몰라?" 그런데 이번엔 아빠가 말했다. "아빠는 네팔에 가고 싶어. 히말라야 설산을 사진으로 담으면 엄청난 작품이 탄생할 것 같은데!"그렇게, 네팔행 비행기 티켓 두 장을 끊었다. 3주간의 효도 여행. 물론 딸인 내가 전일 가이드로 수행하는 건 덤이었다!스케일이 다른 EBC, 히말라야의 품에 안기다히말라야에는 다양한 트레킹 코스가 있지만, 우리가 선택한 건 EBCEverest Base Camp 코스다. 아빠에겐 처음이자 마지막일 수도 있는 히말라야라면, 이왕이면 제대로 가야 하지 않겠는가! EBC는 히말라야 3대 클래식 루트로 불리는 트레킹 ABCAnnapurna Base Camp 코스나 랑탕 벨리 코스보다 고도도 높고 일정도 길어 걱정이 있었지만, 전체 12일 여정으로 천천히 적응한다면 꾸준히 운동해 온 아빠이기에 충분히 해내실 수 있을 거라 믿었다. 또 포터를 고용해 15kg 카고백 짐을 따로 맡겨서 최대한 아빠의 체력을 아꼈다. 내겐 네 번째 히말라야지만, 쿰부 지역은 처음이라 또 아빠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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