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출신 작가 스타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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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출신 작가 스타니스
폴란드 출신 작가 스타니스와프 렘(1921~2006)은 SF 장르의 과학기술적 상상을 넘어 문학과 철학, 인류학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고 평가받는다. 현대문학 제공 SF 거장 렘의 원서 2권 묶어 출간 창작의 자유를 극한으로 밀어붙여 서사에서 의미 찾기에 “게을러진” 현대인의 모습에 대한 풍자로 읽혀 “그것은 커다란 책 모양의 상자였는데 안에는 설명서와 구성품 목록 그리고 ‘소설 짓기의 기본요소’ 일체가 들어 있었다. 그 요소들이란 서로 다른 넓이의 종이띠에 인쇄된 조각난 산문이었다.”<절대 진공 & 상상된 위대함>에 나오는 ‘두 유어셀프 어 북’은 저자가 “출판시장의 종양”이라 부르는 소설 짓기 세트에 대해 다룬다. 저작권 기한이 만료된 문학작품들의 내용을 마음대로 뒤섞어 재조합할 수 있는 것으로 이 세트를 사용하면 “안나 카레니나는 귀족 브론스키가 아니라 하인과 불륜하게 하는 등등이 가능”하다. 절대 진공 & 상상된 위대함 스타니스와프 렘 지음 | 정보라 옮김 현대문학 | 464쪽 | 1만8800원 놀라운 것은 ‘두 유어셀프 어 북’의 탄생이라기보다 죽음이다. 일부 비평가나 출판가들이 우려했던 것과 달리 이 세트는 “소중한 문화유산을 타락시키지 않으려고 다들 고귀하게 손을 멈추었기 때문이 아니라 (독자들이) 그저 삼류 글쟁이의 책과 톨스토이의 역작에서 아무런 차이점을 알아볼 수 없었기 때문”에 시장에서 사라진다.대중은 “톨스토이의 역작을 읽어도 삼류 소설을 읽었을 때만큼 심드렁”하고 “자기 손으로 누군가를 겁탈하거나 발가벗기거나 괴롭히려 들기에는 이미 너무 게을러졌다.” 긴 서사 속에서 의미를 발견하고 자신만의 재미를 발견하는 일보다 사실인지 확인조차 어렵지만 짧고 친절한 쇼츠 콘텐츠 등에 중독된 현대인의 모습이 떠오른다.<절대 진공 & 상상된 위대함>은 철학과 인문학을 두루 아우르는 SF 작가로 불리는 스타니스와프 렘의 원서 두 권을 한 권으로 묶어서 출판했다. ‘두 유어셀▲ 윤후명(소설가)씨 별세, 허영숙씨 남편상, 윤하나내린·윤하나차린·윤하나그린씨 부친상, 조준휘씨 장인상 = 8일, 서울대병원장례식장 6호실, 발인 10일 (서울=연합뉴스)▶제보는 카톡 okje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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