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페이지 정보

본문
편집자 주 '기후로운 경제생활'은 CBS가 국내 최초로 '기후'와 '경제'를 접목한 경제 유튜브 프로그램입니다. 한국의 대표 기후경제학자 서울대 환경대학원 홍종호 교수와 함께합니다. CBS 경제 전문 유튜브 채널 '경제연구실'에 매주 월/화/수 오후 9시 업로드됩니다. 아래 녹취는 일부 내용으로, 전체 내용은 '경제연구실' 채널에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방송 : 유튜브 CBS 경제연구실 '기후로운 경제생활' ■ 진행 : 홍종호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 대담 : 김선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연구위원 ◆ 홍종호> 지난 4월 말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의 대정전 사태로 도시의 불이 한순간에 꺼지고 철도, 도로, 통신망도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원인이 아직 미궁 속인 가운데 재생에너지가 전력망 붕괴 위험을 키웠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에 대한 팩트 체크를 위해 특별 대담을 해보려고 합니다. 해당 분야 전문가이신 김선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연구위원과 함께 스페인 대정전 사태의 원인과 우리 한국에 어떤 함의가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박사님 안녕하세요? ◇ 김선교> 안녕하십니까?◆ 홍종호> 이렇게 특별 대담을 하게 된 이유가 있어요. 일각에서 태양광 공급 때문에 이런 대정전이 일어났다, 우리나라도 남 일이 아니다, 원전이나 화력처럼 안정적인 발전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고요. 박사님도 이런 반응이 당황스러운 나머지 스페인 대정전에 대해서 면밀하게 살펴보고 계시고 글도 쓰셨다는 얘기를 듣게 돼서 모시게 됐습니다. 맞나요?◇ 김선교> 네. 어쩔 수 없이 공부할 수밖에 없는 이슈가 있는 것 같습니다. 진짜 복잡한 문제인데 너무 속단하고 단순한 결과들을 많이 내는 것 같습니다. 제가 주변에 있는 전력 시스템 운영하는 연구 그룹들에 물어보니 아무도 확실한 답은 얘기하지 못하더라고요. 지금 시점에서는 불확실하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해석을 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단순히[박은하]지난 20대 대통령 선거 당선자의 대표 공약은 '여성가족부 폐지'였다. 이는 행정 조직의 정비를 가장한, 젠더 갈등을 정치적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전략이었다. 그는 젠더 이슈를 과장하고 단순화하여 특정 계층의 분노를 자극하는 방식으로 지지층을 결집시켰다. 결국 그는 대통령으로 당선되었고, 그의 취임 이후 우리 사회가 여러 방면에서 명백하게 후퇴하였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특히 성평등과 인권 보호의 기반이 되어왔던 제도와 원칙들이 뿌리째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러한 변화는 성폭력 예방 및 인식 제고, 성범죄 피해자 보호, 직장 내 성희롱 문제 해결 등에 관한 기존 정책의 변경에 그치지 않았다. 우리 사회가 오랜 시간 조금씩 힘겹게 쌓아 올린 인권과 성평등의 가치를 순식간에 과거로 되돌리는, 없었던 것으로 취급하려는 방향으로 작용했다. 이는 단지 '여성'에 관한 문제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이 사회가 정의롭고 평등한 공동체가 되기 위해 노력해왔던 유산 자체가 훼손되고 있는 거다.가장 먼저 변화가 체감된 곳은 교육 현장이었다. 정부는 교과서와 수업 자료에서 '성소수자', '성평등', '섹슈얼리티'와 같은 단어들을 삭제하거나 금기시하는 분위기를 조성하였다. 이에 민원과 징계를 우려한 교사들은 해당 단어들을 언급하는 것 자체를 피하게 되었다. 이는 단순히 교육 현장에서 단어 몇 개가 사라지는 문제가 아니었다. 나와 다른 타인, 인간의 존재를 부정하고 지우자는 뜻에 가까웠다. 과거 학교에서 이루어졌던 성평등 교육이나 다양한 성 정체성에 대한 수업이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이러한 수업들은 부족하게나마, 학생들이 타인을 이해하며 존중하는 사회 구성원으로 자랄 수 있게 도와주는 아주 귀중한 시간이었다. 하지만 지금의 학생들은 그 기회조차 박탈당하고 있다.학교는 부당한 사회적 편견들에 대항하여, 평등과 존중의 가치를 가르치고 배워야 하는 가장 기본적인 공간이다. 학생들이 다양성과 포용에 대한 교육을 받을 기회를 잃게 된다는 것은, 자연스럽게 익힌 사회적 차별과 혐오를 바로잡을 기회를 갖지 못하게 된다는 뜻이다. 타인을 존중하고 공존하는 법을 배우지 못한 학생들이 성인이 되어 만드는 사회가 더욱 분열되고 배타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 것임은 너무나 자명하다.여성가족부는 성폭력 피해자들을 위한 지원 예산을
- 이전글역삼동매직미러초이스 ♬ 송파텐프로 ❤OlO-6454-7467❤ 더글로리 송파텐프로 25.05.25
- 다음글이렇게 만들어두면 냉파스타를 만들어 25.05.25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