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전까지 'MZ세대 취미'로 떠오르며 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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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전까지 'MZ세대 취미'로 떠오르며 호황을 누렸던 골프의류업계가 급격한 내리막을 걷고 있다. 거품이 꺼진 시장 상황에 고물가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까지 겹치면서 골프의류 브랜드들이 잇달아 법정관리(기업회생)로 내몰리고 있다. 15일 법조계와 패션업계에 따르면 물류기업인 국보의 자회사 보그인터내셔날의 골프의류 브랜드 보그너는 지난 1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서울회생법원 회생16부(원용일 부장판사)는 지난 9일 1차 심문기일을 열고 회생 개시 여부를 심리 중이다. 보그너(BOGNER)는 독일 뮌헨 출신인 스키점프 및 크로스컨트리 선수 빌리 보그너 시니어가 1932년 설립한 전통 브랜드다. 독일을 비롯한 유럽과 미국, 아시아 등 40여 개국에 진출해 있다. 국내에선 물류기업인 국보의 자회사인 보그인터내셔날이 2002년부터 독점 라이선스를 확보해 국내 유통하고 있다.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 현대시티아울렛 등에 입점해 있다. 2022년에는 역대 최대 실적인 연매출 430억 원을 기록하는 등 존재감 있는 브랜드였다. 하지만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골프 수요가 빠르게 꺾이면서 재고 부담과 수익성 악화 이중고에 시달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보그인터내셔날은 코로나19 시기 국내 골프 붐을 타고 2019년 320억 원, 2020년 335억 원, 2021년 421억 원, 2022년 434억 원까지 지속적인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골프 열기가 사그라들기 시작한 2023년부터 매출이 감소해 지난해는 2022년 대비 40% 감소한 26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데 그쳤다. 영업이익도 2020년(-6억 1000만 원)에 이어 2022~2024년까지 3년 연속 적자에 빠진 상태다. 앞서, 국내 토종 골프의류 브랜드 JDX를 전개하는 신한코리아도 경영악화에 지난달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2021년 사업 확장 차원에서 추진했던 'UFC스포츠' 사업도 발목을 잡았다. 골프의류는 대표적인 선택 소비재로 고가의 프리미엄 브랜드 대신 중저가 브랜드를 선택하기보다는 소비를 중단하는 경향이 강하다. 코로나19 당시 골프 붐을 타고 너도나도 골프웨어 시장에 진입하면서 브랜드 포화 상태에 이른게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다. 업계에선 자금력과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골프의류 브랜드들의 법정관리나 폐업이 늘어날 것이라는"한국은 동남아시아에 속한 국가다." 한국에 대한 중대한 서술 오류가 다수 국가의 교과서에서 발견됐지만 재외공관들이 시정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감사원이 15일 지적했다.감사원이 이날 공개한 재외공관 운영 실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영국, 라오스, 헝가리 등을 담당하는 11개 재외공관은 한국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거나 객관적 사실과 다른 중대한 오류가 주재국 교과서에 서술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방치하고 있었다. 이 같은 오류는 교육부 산하 한국학중앙연구원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총 81개국 교과서를 조사해 찾아낸 것이다. 외교부는 조사 결과를 공유받고 다시 74개 관할 재외공관에 전달해 시정 조치를 지시한 바 있다.영국 일부 교과서에는 "한국은 동남아에 속한 국가" "한국은 마약(암페타민) 제조국" 같은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현존 세계 최고(最古) 목판본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을 설명하면서 일본 다라니경 사진을 싣거나, 4세기경 일본군이 한국 남부에 식민지를 건설했다는 '임나일본부설'을 사실처럼 언급한 교과서도 있었다.감사원은 "주영국 대사관은 이러한 오류와 관련해 해당 국가 교육부, 출판사 측과 접촉해 오류 시정을 요구하는 등 활동을 하지 않았고, 영국 교과서에는 해당 내용이 포함된 상태가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라오스 교과서에선 "남한 인구의 63%는 농민이며 이들은 시골에 거주" "1446년 한국은 중국 문자와 유사한 새로운 문자를 발명하여 지금까지 사용" "러시아 제국은 1864~1875년 한국을 점령해 시장을 확대" 등 왜곡이 발견됐다.헝가리 교과서는 청나라 아편전쟁, 칭기즈칸 시대 몽골 제국, 한(漢)나라 시대 한반도를 모두 중국의 지배 영역으로 표시했다. 심지어 1750~1850년에 걸쳐 한반도가 스페인의 식민 지배를 받았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주라오스·주헝가리 대사관은 오류 시정 활동을 하지 않았다. 주니제르·주볼리비아 대사관도 마찬가지였다.아르헨티나 일부 교과서에선 한국을 개발도상국으로 분류했으며, 한국의 영아 사망률이 40.1~60%에 이른다고 서술했다. "한국은 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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