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앵커 ▶윤 전 대통령과 관련해 진술을 바꾼 건 김태효 전 차장뿐만이 아닙니다.윤 전 대통령과 가까웠다던 김성훈 전 대통령 경호처 차장을 비롯해 계엄에 관여한 여러 군 간부들도 줄줄이 입장을 바꾸며 그날의 진실을 밝히고 있는데요.오직 윤 전 대통령만 여전히 자신은 책임이 없다는 입장입니다.구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체포영장 집행을 막기 위한 차벽과 쇠사슬, 철조망이 설치되면서 요새처럼 변했던 한남동 대통령 관저.이같은 강경 대응을 주도한 김성훈 전 대통령경호처 차장은 경찰 조사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유리한 진술을 고수했습니다.[김성훈/전 대통령 경호처 차장 (지난 3월)]"숭고한 임무를 충성을 다하겠다 답변한 것뿐인데, 이 부분이 왜 문제가 됐는지 모르겠습니다."하지만 '내란' 특검은 김 전 차장도 윤 전 대통령의 체포 방해 지시와 관련된 진술을 내놓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윤 전 대통령 변호인들이 김 전 차장 조사에 참여하지 않게 된 이후부터 태도가 달라졌다는 겁니다. 강의구 전 대통령 부속실장도 앞선 검찰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의 주장과는 배치되는 진술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비상계엄에 적극 가담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은 최근 재판에서 "깊이 후회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사실관계를 다투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12·3 내란 사태의 관련자들이 줄줄이 실토와 반성에 나서고 있는 상황.윤석열 전 대통령 스스로 영장 심사에서 "완전히 고립무원 상태"라며 "국무위원들조차 본인 살길 찾아 떠났다"고 자신의 처지를 언급했습니다.그럼에도 책임 인정은커녕, 당장 다음 주 월요일로 통보된 특검 조사도 건강상 이유로 불응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윤 전 대통령 측은 "수감 이후 당뇨 등 지병 관련 약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고, "에어컨이 있는 접견실도 35도라 윤 전 대통령이 땀을 비 오듯 흘리고 있다"며 건강이 더 나빠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구치소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법원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하는 방안도 내부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하지만 특검은 불출석 사유가 타당하지 않으면 강제구인에 나설 것이라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영상편집: 문철학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이메일 mbcjebo@mbc.co.kr▷ 카카오톡 @mbc제보[뉴스데스크]◀ 앵커 ▶윤 전 대통령과 관련해 진술을 바꾼 건 김태효 전 차장뿐만이 아닙니다.윤 전 대통령과 가까웠다던 김성훈 전 대통령 경호처 차장을 비롯해 계엄에 관여한 여러 군 간부들도 줄줄이 입장을 바꾸며 그날의 진실을 밝히고 있는데요.오직 윤 전 대통령만 여전히 자신은 책임이 없다는 입장입니다.구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체포영장 집행을 막기 위한 차벽과 쇠사슬, 철조망이 설치되면서 요새처럼 변했던 한남동 대통령 관저.이같은 강경 대응을 주도한 김성훈 전 대통령경호처 차장은 경찰 조사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유리한 진술을 고수했습니다.[김성훈/전 대통령 경호처 차장 (지난 3월)]"숭고한 임무를 충성을 다하겠다 답변한 것뿐인데, 이 부분이 왜 문제가 됐는지 모르겠습니다."하지만 '내란' 특검은 김 전 차장도 윤 전 대통령의 체포 방해 지시와 관련된 진술을 내놓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윤 전 대통령 변호인들이 김 전 차장 조사에 참여하지 않게 된 이후부터 태도가 달라졌다는 겁니다. 강의구 전 대통령 부속실장도 앞선 검찰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의 주장과는 배치되는 진술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비상계엄에 적극 가담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은 최근 재판에서 "깊이 후회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사실관계를 다투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12·3 내란 사태의 관련자들이 줄줄이 실토와 반성에 나서고 있는 상황.윤석열 전 대통령 스스로 영장 심사에서 "완전히 고립무원 상태"라며 "국무위원들조차 본인 살길 찾아 떠났다"고 자신의 처지를 언급했습니다.그럼에도 책임 인정은커녕, 당장 다음 주 월요일로 통보된 특검 조사도 건강상 이유로 불응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윤 전 대통령 측은 "수감 이후 당뇨 등 지병 관련 약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고, "에어컨이 있는 접견실도 35도라 윤 전 대통령이 땀을 비 오듯 흘리고 있다"며 건강이 더 나빠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구치소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법원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하는 방안도 내부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