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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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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nion
댓글 0건 조회 6회 작성일 25-07-03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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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란 김애란 작가 ⓒ이승재(LCC) 지난해 6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소설가 김애란(45)은 파독 광부, 간호사 출신 교민 1세대 어르신을 모신 낭독회에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자신의 단편소설 ‘홈 파티’를 읽었다. 내용은 이렇다. 대학 최고경영자 과정 동기생들이 모인 어느 우아한 저녁 자리. 이들은 ‘요즘 보육원 아이들이 자립정착금으로 명품 가방을 산다더라’는 얘기를 화제에 올리며 혀를 찬다. 잠자코 듣던 주인공이 그 대목에서 입을 연다. “그나마 그게 가장 잘 가릴 수 있는 가난이라 그런 것 같다”고. 비난할 것도, 칭찬할 것도 없는 보통의 마음을 옹호한다.당시 낭독을 듣던 파독 간호사 한 분이 무릎을 쳤다고 한다. “맞아요. 우리도 이민 가방 딸랑 하나 들고 왔지만, 차(車)는 다 좋은 걸 사려고 했거든요.” 어르신의 삶이 묻어난 독후감이자, 보통의 마음이 세대와 국경을 넘어 연결되는 순간이었다.1일 서울 종로구 동아일보 사옥에서 만난 김 작가는 “청년 세대들을 지지해 주고 싶은 마음으로 쓴 글이 이렇게도 연결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며 “제게도 소중한 배움의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홈 파티’를 포함해 단편소설 7편이 수록된 김 작가의 다섯 번째 소설집 ‘안녕이라 그랬어’(문학동네)가 지난달 20일 출간됐다. 2002년 데뷔작 ‘노크하지 않는 집’ 때부터 하숙집, 반지하, 고시원 등 도시의 거주 형태를 면밀히 살펴온 작가는 이번 신간에서 팬데믹 전후 집값 폭등과 동시대인의 내면 풍경을 다뤘다.작중 인물들은 사촌이 땅을 사면 배 아파하지만, 배 아파하는 자신을 돌아볼 줄 아는 보통의 윤리의식를 지녔다. 김 작가는 “대부분 인간은 전적으로 선악 한 쪽에 있는 게 아니라, 중간 어딘가에서 도모하고 고민하고 갈등한다”며 “데뷔작 때부터 ‘보통 사람들’이라 불리는 인물에게 애정이 갔다. 과거 소설의 인물들이 나이를 먹었다고 생각했을 때 그 정도 위치의 인물들한테 눈이 갔다”고 했다.작중 인물들은 문득문득 나이 듦을 실감한다. 작가는 언제 그럴까. 그는 배를 짚으며 “소화가 잘 안 될 때?”라 농하고는 “청년 시기라면 그냥 비관했던 것도 이제 ‘거기서 그치면 안 돼’라는 마음이 들기 시작할 때, 조카나 친구 아이들 얼굴이 떠오를 때”라고 했다. 작품 안에서도 예전에는 조금 [KBS 제주] [앵커]KBS는 최근 청정 제주에서 벌어진 역대 최대 규모의 '불법 폐기물 매립 사건'을 전해드렸는데요.취재 과정에서 또 다른 대규모 산림 훼손 사건이 확인됐습니다.현장K, 문준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리포트]서귀포시 대정읍의 한 임야.3,500제곱미터에 달하는 초록빛 수풀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암반만 벌거숭이처럼 드러나 있습니다.얼마나 파냈는지 훼손된 높이만 10m에 달합니다.중장비를 동원해 임야를 마구 파헤친 건데 땅이 마치 절벽처럼 변했습니다.과거 항공 사진과 비교해 보면 차이가 확연히 드러납니다.며칠 뒤 다시 현장을 찾았습니다.덤프트럭이 돌과 흙을 쉴 새 없이 나르며 이 일대를 급히 메꾸고 있습니다.취재진이 다가가자 굴착기 기사가 자리를 뜨고, 몇 분 뒤 관계자가 나타납니다.[현장 관계자/음성변조 : "여기 옆에 폐석을 여기다가 매립해 달라고 해서. (매립을 왜 하는 거예요?) 여기 뭐 건축허가 창고인가 받았다고 하던데. 원래 여기가 다 이렇게 파여 있었어요."]KBS 취재 결과 이곳은 2021년 농업 관련 창고를 짓겠다며 건축허가를 받은 곳.그런데 실제로는 창고를 짓지 않고, 토석을 채취해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불법 사실이 알려지자 급하게 현장을 메우던 것으로 보입니다.누구의 소행일까.해당 임야의 등기를 확인했더니 놀라운 사실이 드러났습니다.최근 KBS가 단독 보도한 역대 최대 규모 '불법 폐기물 매립' 사건의 핵심 인물 A 씨가 땅 주인이었던 겁니다.A 씨는 KBS와의 통화에서 토석을 채취해 판매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토석은 불법 폐기물을 배출한 석재 가공 공장 등에 넘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고한나/제주자치경찰단 수사관 : "토석을 채취해서 석재 가공 공장 등에 판매한 것으로 확인돼 부정한 방법에 의한 산지전용 허가 혐의로 수사를 확대 진행하고 있습니다."]제주에서 토석 채취 허가를 받으려면 상당한 자본금이 필요하고 규정이 까다롭기 때문에, 창고용으로 건축허가를 받은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됩니다.제주자치경찰단은 폐기물 매립과 함께 불법 토석 채취로 얻은 경제적 이익과 규모 등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KBS 뉴스 문준영입니다.촬영기자:고아람/그래픽:박미나문준영 기자 (mjy@kbs.co.kr) 김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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