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짧은 장마 뒤 이어진 폭염으로 녹조와 부유물이 확산한 인천 연수구 송도센트럴파크 호수를 수상택시가 지나고 있다. 조병석기자 “매년 여름철만 대면 녹색물에 거품 같은데 둥둥 떠다니고, 너무 더러워요.” 10일 오전 9시께 인천 송도센트럴파크 공원. 깔끔한 인근 산책로와 어울리지 않는 탁한 초록색 호수가 공원을 가로질러 흐르고 있다. 녹조가 가득한 호수를 가까이서 들여다 보면 스펀지 같은 노란색 부유물까지 둥둥 떠다니고 있다. 인천을 대표하는 공원을 한 복판에 있는 호수지만, 지저분한 모습에 이곳을 지나가는 주민들은 눈살을 찌푸린다. 주민 김주원씨(58)는 “아침마다 이곳을 산책하는데 날이 더워지기만 하면 녹조와 부유물들이 더 심해진다”며 “몇 년째 이 상황이 반복하고 있는데, 왜 해결이 안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인천 송도센트럴파크 호수가 폭염으로 인해 가시파래 등으로 뒤덮이면서 녹조가 생겨 미관을 해치고 있다. 더욱이 이 같은 녹조는 해마다 반복,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시설공단 등에 따르면 최근 침전물 후처리 장치를 가동해 가시파래와 부유물 등을 제거하고, 수질정화시설 나노버블을 통해 수질 정화를 하고 있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해마다 여름철 센트럴파크 호수가 해조류인 가시파래로 가득 차자올해 공원 호수 수질 관리를 위해2억9천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센트럴파크 호수는 송도 앞바다 물을 끌어와 만든 인공 수로로, 가시파래 포자가 수문을 통해 들어오면서 호수에서 자리 잡는다. 가시파래는 따뜻한 물에서 자라는 데다가 이 호수는 수심이 1.5m에 그쳐 해조류가 광합성하기 좋은 조건이다. 호수에 살던 가시파래가 죽으면, 물 위로 떠올라 거품 같은 부유물로 변한다. 하지만 해마다 부유물 제거만 반복할 뿐, 근본적인 현상은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호수 밑이 자갈밭이라 아스팔트처럼 고르지 않은 탓에 바닥 청소 작업이 어려울 뿐더러, 호수의 물이 다시 바다로 나가기 때문에 화학 물질 등을 함부로 사용할 수도 없기 때 조은석 특별검사가 이끄는 내란 특검팀 사무실이 차려진 서울고등검찰청 청사. 사진 연합뉴스 조은석 특별검사(60·사법연수원 19기)가 이끄는 내란 특검팀이 평양 무인기 침투 등 외환 사건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제기된 무인기(드론) 통제 차량을 폐차 직전 ‘증거보전’ 조치한 것으로 10일 파악됐다. 특검팀은 폐차 시도가 증거인멸 목적이었는지 들여다볼 계획이다. 법조계 등에 따르면 특검팀은 지난 3일 충북 청주시 모처에서 드론 통제 차량을 증거보전 조치했다. 해당 차량은 폐차될 예정이었으나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방과학연구소(ADD)가 드론을 시험하는 데 사용한 차량을 폐차하려 한다”는 제보를 받고 보좌진을 보내 현장에서 폐차를 저지했다. 이후 특검팀이 공식적으로 차량 확보에 나섰다. 특검팀은 폐차 시도가 외환 사건 관련 증거를 인멸할 목적이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ADD는 평양에 무인기를 보냈다고 지목된 드론작전사령부에 드론을 납품하는 기관이다. 이에 특검팀은 지난 1일 ADD 관계자를 소환해 평양에 추락한 무인기가 ADD가 납품한 것과 동일 모델인지 조사했다. 그런데 이틀 만에 드론 통제 차량의 폐차가 시도된 것이다. 내란 특검팀이 증거보전한 드론 통제 차량. 사진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폐차를 저지한 박 의원 보좌진은 해당 차량이 외형상 흠도 없고, 주행 거리도 6000여㎞에 불과했다고 주장한다. 특검팀은 향후 드작사 소유 무인기를 확보시 해당 차량과 주파수를 비교할 계획이다. 차량이 평양 무인기 침투에 활용됐을지 검증하는 차원이다. 이에 대해 ADD 측은 해당 차량의 폐차를 시도하거나 의뢰한 바 없다고 해명했다. 차량이 드론 제작사 A 업체 소유이고, 드론 시험을 위탁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A 업체 측은 해당 차량을 2019년에 개발한 후 수년간 사용하지 않았고, 기술 발전으로 더 이상 드론 통제 차량이 필요 없어 폐차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 ‘방산비리’ 의혹도 수사 특검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신병 확보에 성공했다. 앞으로 윤 전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 등이 비상계엄 선포의 명분을 만들기 위해 북한에 무인기를 보내 군사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