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주 주간일기- 멈추지마 네버스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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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ana 작성일 25-07-03 01:16 조회 4 댓글 0본문
러너라면 네버스탑블로그 누구나 아는 기능성 양말회사 컴포트에서 팀 마라톤을 주최했다.1년 넘게 내가 함께 뛰고있는 ASRC 크루원들과 팀 합산 총 1000k를 달리는 챌린지에 도전하기로 했다.사실 요즘 일이 너무 바빠 '런태기'가 왔기도 했고, 나가서 뛸 만 하면 폭설이 온다던가 강추위가 온다던가 하는 이슈로 러닝과 서먹해졌었다. 자고로 러너란 비가오나 눈이오나 달리는 사람들이지만 나로 말할 것 같으면 아주 작은 변수에도 굴복당하는 전형적인 패션러너라고 할 수 있다. 쩝.어제인 27일부터 1주차 챌린지를 위해 설 연휴에 30k를 뛸 멋진 계획을 가지고 있었지만 챌린지 시작일이 땡! 하고 네버스탑블로그 시작함과 동시에 폭설이 내려 난감해졌다. 이번 겨울에는 눈이 한 번 왔다하면 폭설 수준으로 내린다. 원래도 눈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올 겨울들어 폭설로 인해 차도 한 바퀴 돌고, 심지어 눈에 갇혀 견인까지 불렀던 일을 겪으니 눈이 정 말 로 싫어진다. 계획대로라면 어제 10k를 뛰었어야 하지만 날씨 핑계를 대고 쉬었기 때문에 마음의 부채감을 안고 걸어서 10분거리인 헬스장에 눈길을 헤쳐 20분 걸려 도착했다. 나는 러너니까 뚜벅뚜벅 눈길을 걸어 트레드밀에서 뛰기로 한다. (사실은 이 대회가 팀 챌린지이기 때문에 크루원들에게 폐 끼치고 싶지 네버스탑블로그 않아 울면서 갔다...)1,203 likes, 238 comments - comport.official - January 5, 2025: [2025 네버스탑: 팀 마라톤 1000K] 'One for all, All for one'추운 겨울 팀과 함께 돌파하자! 3주간 겨울을 뜨겁게 달굴 1000K 팀 마라톤에 참여할 100팀을 모집합니다. ????사전접수 모집 기간: 2025. 01. 06 ~ 01.12 ????본접수 모집 기간: 2025. 01. 13 ~ 01. 19 ????모집 인원: 선착순 100팀(총 1000명) ????모집 대상: 10명의 팀을 결성한 모든...10명의 크루원들끼리 3주안에 1000k를 나눠 뛰면 가뜩이나 비싸서 못 신어본 컴포트 러닝 양말을 네버스탑블로그 4족이나 준다고 하여, 거기에 홀려 내가 호기롭게 함께하겠노라 도전했지만 본격적으로 바빠지는 2월에는 어떻게 뛸까 눈 앞이 캄캄해진다. 공짜 좋아하다가 스스로 불러온 재앙에 갇힌 현대의 k-러너. 뭐 울며 겨자먹기로 어떻게든 함께 해내겠지만 나의 목표는 일단 우리 크루원들에게 짐이 되지 않기이다. 나에게 할당 된 1인분의 키로수를 꼭 뛰어내고 말테다.작년 10월인가, 뉴발란스 Run your Way 10k 마라톤에서 받은 기념티셔츠. 산뜻한 민트색이 정말 예쁘다. 기분이 가라 앉은 날에는 오히려 밝은색 운동복을 찾아 입게된다. 내 인생 첫 러닝화. 나이키 스트럭처 25이다. 가지고 네버스탑블로그 있는 러닝화 중 쿠션감이 가장 좋고 무르다. 그래서 오래 달리는데는 적합하지 않지만 요즘에는 트레드밀 전용으로 10k이내의 러닝에만 신는다. 정말 딱 1년전쯤 아무것도 모르고 단순히 헬스장 트레드밀에서 달리는 사람들이 멋져 보여 러닝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3분 달리기 - 2분 걷기'로 시작한 러닝이 이제 내 인생의 한 부분이 되었다. 뭐든 변덕이 심하고 싫증을 금방 내는 내가 1년넘게 꾸준히 하는 운동이 생긴 것이 스스로도 신기하다.3분을 러닝머신 속도 9로 쉬지 않고 달리기란 정말 어려웠다. 눈 딱 감고 버텼다. 버티면서 속도에 맞는 숨을 네버스탑블로그 배워갔다. 그렇게 시간과 땀이 쌓여 3분이 10분이 되고 3k를 뛸 수 있게 되더니, 마침내 이 러닝화를 신고 처음 5k를 쉬지 않고 달렸을 때 엄청난 환희감과 자기효능감에 헬스장에서 미친 여자처럼 낄낄 한참 웃어댔다. 러닝을 통해 내가 배운 것은 '하면 된다'는 아주 기본적인 삶의 자세이다. 하니까 되던데?애석하게도 독감에 걸린 이후 가래가 끓고 헛기침이 계속 나오는 후유증이 남았다. 오늘 헬스장에 오며 호기롭게 10k 뛰겠노라 결심했건만 뜨헉, 에어팟을 안가져왔다. 엉엉.숨이 계속 차고 기침이 나와 쉬고 달리고를 반복했다. 빠른 속도도 아니었는데 (속도 네버스탑블로그 9-10) 처음 2k 째에 숨이 너무 모자라 여기서 그만하고 집에 갈까 생각했다. 그런데 고작 2k 뛰고 블로그에 포스팅 하려니 너무 창피하니까 오기로 5k만 버티자 계획을 변경했다. 페이스는 엉망이었지만 어찌저찌 5k가 되었다. 그때 텅텅 빈 트레드밀 존 옆 자리에 상,하의 모두 새빨간 옷을 입은 범상치 않은 아저씨가 등장한다. 악! 세상에 향수냄새가 어찌나 나던지 너무 역해 머리가 아파 와 쿵쾅대며 트레드밀을 옮겼다. 그러니 0부터 다시 시작하란다. 억울해서 10k 뛰고 가기로 했다. 아저씨, 헬스장 오면서 향수를 도대체 왜 뿌리세요? 예? 네버스탑블로그 나는 원래도 빠른 러너가 아니지만 오늘은 속도 5~10까지 놓고 인터벌로 10k를 채웠다. 밖에는 눈이 여전히 내리고 있었고 나는 뿌듯했다. '자, 이제 블로그에 포스팅 할 수 있어!'이런 적은 처음인데 너무 힘들어 집에 갈 엄두가 안나 헬스장 벤치에 앉아 멍-하니 있었다. 집 가기 전에 요 앞 수퍼에서 샐러드 채소를 사가야 하는데 도통 엉덩이가 떨어지지 않았다. 온 몸이 너덜너덜.오늘도 해냈다. 러닝을 시작한 후 나는 항상 '해내는 사람'이 되었다.세상사람들 이런 러닝의 효능을 모두 알아주세요! 저 같은 사람도 해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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